美 상하양원 정보委, 9·11테러 합동조사

  • 입력 2002년 2월 13일 23시 46분


미국 하원과 상원 정보위원회는 미 정부가 9·11 테러를 사전에 탐지하지 못한 이유를 4월 중순부터 7월까지 청문회를 열고 합동 조사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 정보위원회는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조사해 왔다.

리처드 셸비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공화당·앨라배마)은 이날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어떻게 해서 그처럼 많은 전략적 실패를 저질렀는가 하는 것”이라면서 합동조사위는 필요한 인물들에 대한 소환권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 양원 정보위원회의 합동조사 실시는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원 정보위와 공화당이 주도하고 있는 하원 정보위가 개별적으로 청문회를 개최, 서로 다른 결론을 이끌어 낼 가능성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번 합동조사는 미 정보기관들이 9·11 테러를 사전에 탐지하지 못한 원인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나 80년대 중반 이후 중앙정보국(CIA)과 기타 정보기관들이 기울인 테러리즘 척결 노력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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