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일간지 가계조사 보도 “알리 외고조부는 白人”

  • 입력 2002년 2월 13일 18시 38분


전 프로권투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60·사진)의 조상이 아일랜드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9일 아일랜드 서부의 코클레어헤리티지센터 계보학 연구원들이 알리의 가계를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알리의 고조부는 존 그래디라는 사람으로 160여년전 코클레어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아들 에이브는 186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해 켄터키주에서 흑인여성과 결혼했다는 것.

에이브의 아들 역시 흑인여자와 결혼해 몇 명의 딸을 낳았고 이중 1명이 알리의 모친인 오데사 리 그래디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래디는 이후 캐시어스 클레이 1세와 결혼해 루이스빌에 정착했으며 1942년 알리를 낳았다.

알리는 프로로 전향한 후 103회 경기에서 5차례만 패해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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