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구직 면접시험에서 명심해야 할 11가지

  • 입력 2002년 2월 3일 15시 51분


미국 뉴욕타임스는 직장을 구하기 힘든 요즘 구직면접시험을 볼 때 명심해야 할 11가지를 인사 담당자들과 구직자들이 실제 경험한 일화를 들어 3일 소개했다.

▽휴대전화는 반드시 끌 것= 뉴욕 맨해튼의 헨드헌팅 회사인 프로젝트 솔버스의 안네 맥스필드 대표는 최근 한 구직자가 면접실에 들어오자 마자 집에 전화를 걸어 큰 소리로 치과에 갔었던 일을 몇분간 떠들어 댔던 일을 회고했다. 그는 "면접 도중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다가 취업기회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면접관의 물건에 손대지 말 것= 홍보회사인 타워스그룹 대표인 알랜 타워스는 최근 한 여성 구직자가 자기 방에서 면접을 기다리면서 가구 배치를 다르게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구직자의 지적이고 침착한 모습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지만 자기 물건에 마음대로 손을 댄 사실에 대해 용납할 수 없었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 뉴욕 밀워드의 벤처 캐피탈 회사인 소노스타 벤처스의 데이빗 무어 회장은 경력이 화려한 40대의 한 구직자가 자신과의 면접에서 질문도 받기 전에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40분간 떠들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무어 회장은 "이런 종류의 사람이야 말로 곁에 두기 싫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원한 직종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을 것= 뉴욕 맨해튼의 피트니스 매거진이라는 잡지사의 건강분야 담당인 자넷 리는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하던 시기에 연방중앙은행에 여름 인턴직으로 지원했던 일을 회고했다. 그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라는 면접관의 질문에 얼떨결에 '숫자와 관계된 일은 질색'이라고 말했고 결국 인턴직을 구하지 못했다.

타임스는 이외에도 구직자가 명심해야 할 일로 △예의범절을 지킬 것 △구직과 관련해 서신을 구직 회사에 보낼 때는 사소한 실수라도 없는지 꼼꼼히 검토할 것 △면접시 적절한 복장을 착용할 것 △말과 옷차림에서 상사와 스캔들 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인상을 주지 말 것 △면접관과 식사할 때는 조신하게 행동할 것 △구직하는 회사에 대해 미리 공부할 것 △거짓말을 하지 말 것 △지퍼가 내려가지 않았나 확인할 것 등을 들었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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