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업체들 똑똑한 ‘청소로봇’ 속속 개발

  • 입력 2002년 1월 8일 18시 07분


스위치만 켜면 실내를 돌아다니며 바닥을 구석구석 닦아주는 청소로봇이 조만간 일본에서 상용화돼 주부의 일손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산요전기, 마쓰시타전기산업은 최근 시제품을 내놓았고 도시바는 개발중이다.

‘지소우지마루’(동그란자동청소기란 뜻)라는 산요전기의 청소로봇은 30㎝가량의 원통형으로 고양이와 개 모양의 귀여운 디자인으로 돼 있다. 이 로봇은 청소기 아래 달린 흡입구로 바닥의 먼지를 빨아들인다. 로봇 옆면에 센서가 있어 벽이나 가구에 접촉하게 되면 접촉선을 따라 움직인다. 마쓰시타전기의 청소로봇도 적외선 센서로 장애물과의 거리를 감지, 부딪치지 않도록 돼 있다. 가격은 50만엔 이하가 될 전망.

하지만 청소로봇은 침대 밑이나 가구 틈새 등 몸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은 청소할 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청소기가 작아지면서 먼지를 빨아들이는 흡입력도 약해졌다. 따라서 강력한 흡입력과 고기능을 갖추되 가격은 더 낮추는 것이 숙제가 되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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