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중앙과 국무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지시문을 각 기관에 내려보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엄중 문책키로 했다고 중국신문사가 30일 전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내년 가을 공산당 제16차 당 대회를 앞두고 인사청탁 등 부조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공무원들은 새해 1월1일부터 설날인 2월12일 춘제(春節)까지 서로 찾아다니며 인사하는 것이 일종의 관행이었다.
이와 관련, 내년 16차 당 대회에서는 장쩌민(江澤民) 주석과 주룽지(朱鎔基) 총리,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 등 현재의 제3세대 지도부가 일괄 퇴진하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제4세대 지도부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 경우 장 주석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만 가진 채 일선에서 퇴진하고 대신 후 부주석이 국가주석 및 당총서기,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부총리가 총리, 리루이환(李瑞環) 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