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SB의 매리언 블레이키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번 참사가 사고일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객기 이륙이 보통 2분 간격으로 이뤄지는데 587편은 표준 이륙시간을 어기고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이륙한 지 1분 45초만에 동일 활주로에서 이륙했다면서 난기류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주장했다.
비행기의 뒷부분에서 만들어지는 공기의 소용돌이 현상으로 발생하는 난기류는 뒤따라 오는 비행기를 종종 위험에 빠뜨리는 사고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비행기록장치를 검토한 조사관은 사고 원인이 엔진 고장보다는 수직 꼬리날개의 이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블랙박스 조사 결과 수직날개 꼬리에 고정시킨 나사가 풀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이 과적 때문인지 아니면 압력 때문인지 검토 중이며 고의적인 파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