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맥그로 국방부 대변인은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지난달 30일 무작위 샘플조사를 한 결과 두 곳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며 “두 곳 모두 방역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또 뉴욕 NBC방송 본사에서 뉴욕시장 사무실로 배달된 비디오테이프와 워싱턴 재향군인병원의 우편물 처리소에서도 탄저균 포자가 검출됐다.
보건당국은 “NBC앵커 톰 브로커 사무실에서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실로 전달된 비디오테이프가 톰 브로코에게 보내진 탄저균 우편물과 섞이면서 포자가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시장은 시청 직원 중 탄저균에 감염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 보건당국은 4일 우편물 취급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병원에서 근무하다 호흡기 탄저균에 감염돼 숨진 베트남 출신 여성의 감염 경로를 광범위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자택과 근무지 등에 대해 탄저균 감염 여부를 조사했지만 모두 음성반응을 보였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