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침목 세로놓으면 소음적다”…日철도硏 시험결과

철로 밑에 가로로 놓인 침목을 세로로 바꾸면 소음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 연구시험 결과에 따르면 철로 바로 밑에 평행선으로 침목을 놓으면 철로나 지반이 손상되지 않고 소음도 적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소가 시험한 침목은 길이 25m짜리 콘크리트 기둥. 철로폭에 맞춰 두줄로 놓고 3m간격으로 두 침목사이를 철제로 연결한 뒤 그 위에 철로를 얹는 ‘사다리침목’ 방식이다. 기존의 가로 침목은 철로와 침목이 교차되는 지점에 집중적으로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연간 1, 2차례 보수공사를 해야 했다.

그러나 세로침목은 열차 무게가 특정지점에 쏠리지 않기 때문에 설치비용은 20∼30% 많이 들지만 5년에 한번 정도만 보수공사를 하면 돼 유지비가 대폭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세로침목은 이미 수도권과 홋카이도(北海道) 일부에서 45∼200m씩 시험도입된 상태로 내년 봄부터는 수도권 사철에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