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근교 주택가 탄저의심 분말 발견…IAEA 대책 촉구

  • 입력 2001년 11월 4일 19시 16분


미국에 탄저균 테러에 이어 ‘천연두 테러’ 비상이 걸렸다.

미 연방정부는 천연두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의사들에게 질병 확인 방법을 훈련시키고 천연두 발생시 이를 전담 처리할 전문가들에게 예방접종을 하는 등 본격적인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주 천연두 발생 보고시 즉각 출동할 140여명의 역학관계자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곧 전국의 지역 보건관련 직원들을 대상으로 천연두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제임스 휴즈 CDC전염병센터 실장은 “우리는 탄저병뿐만 아니라 천연두와 식중독 페스트 야토병 등과 같은 질병의 위험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지는 미국의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주 베데즈다의 한 개인주택에 세워져 있던 차량 안에서 탄저균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분말이 발견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선대인기자·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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