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 “구호품 독극물 주입 미국에 누명씌울수도”

  • 입력 2001년 10월 25일 18시 42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외국으로부터 지원 받은 원조품에 독을 탄 후 마치 미국이 독을 탄 것처럼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이 24일 주장했다.

미 합참 작전차장인 존 스터플빔 해군 소장은 “(아프가니스탄에 지원하는) 음식 재료 등에 독을 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탈레반 정권이 음식에 독을 탄 후 미국의 탓으로 돌리려 할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음식물에 독을 타는 것과 같은 행동은 결코 하지 않으며 우리의 목적은 오직 곤궁한 사람들에게 인도적인 원조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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