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지는 18일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미국이 RQ1 프레데터 무인정찰기에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해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프레데터가 이미 여러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수집에 사용돼 온 이 비행기는 이륙 후 미 본토의 공군 요원들에 의해 원격조종되나 위성 연결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현지의 CIA 요원들도 조종할 수 있다.
무인 무장정찰기의 실전투입으로 앞으로 미 공군이 작전지역 주변의 지상기지나 항공모함 등의 지원 없이도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은 이에 앞서 2월 네바다 사막에서 RQ1 프레데터기에 장착한 헬파이어 미사일로 탱크를 파괴하는 실험에 성공했었다.
미국은 이와 함께 비행거리가 긴 RQ4A 글로벌 호크 무인정찰기에 무기를 탑재한 후 미 본토에서 출격시켜 세계 어디든 공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