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대화-관용으로 종교전쟁 피해야"

  • 입력 2001년 10월 19일 00시 16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8일 종교전쟁이라는 ‘무서운 악령’을 피하기 위해서는 종교간에 진심 어린 대화와 상호 관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가톨릭의 ‘이주자와 난민의 날’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대화가 항상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인내와 믿음을 갖고 대화를 추구하는 것은 기독교도로서 영원히 따라야 할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독교도가 소수를 차지하는 일부 국가에서는 기독교도들이 불행하게도 항상 진정한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으나 구체적인 국가명을 밝히진 않았다.

교황은 인간이 중심이 되는 유익한 대화가 인류역사를 피로 물들인 종교전쟁이라는 무서운 악령을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워나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테러 참사 이후 줄곧 종교적 관용을 강조하고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가 모두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바티칸시티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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