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서 여객기 충돌 100여명 사상… 활주로서 사고

  • 입력 2001년 10월 8일 18시 45분


8일 이탈리아 밀라노 리나테 공항에서 활주로를 달리던 스칸디나비아 항공(SAS) 소속 여객기가 소형 세스나 항공기를 피하려다 화물창고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104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으로 출발하기 위해 SAS 686 여객기가 활주로를 달리던 중 세스나기가 끼어들면서 발생했다.

SAS 여객기는 세스나기를 피하려다 활주로를 벗어나 주변 화물창고에 부딪힌 뒤 불길에 휩싸였다.

한편 이날 오전 그루지야 내 압하스 자치공화국에서는 유엔 군사 감시단원 6명과 승무원 3명을 태운 Mi-8 헬기가 격추돼 전원이 숨졌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세르게이 샴바 압하스 외무장관은 “유엔 감시단 6명과 승무원 3명을 태운 Mi-8헬기가 이날 오전 압하스 코도리 계곡에서 격추됐다”며 “이 곳은 그루지야와 체첸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압하스 자치공화국은 러시아의 지원 아래 1993년 그루지야에서 독립을 선포한 이후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밀라노·모스크바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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