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키스탄核 신경 쓰이네”…전술 핵무기 30여개 보유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파키스탄에서의 내전 발생→파키스탄 반정부 세력의 핵무기 탈취→핵전쟁 발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다가오면서 파키스탄이 보유중인 핵무기가 새로운 걱정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미국이 파키스탄을 전초기지로 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경우 파키스탄 내 반정부 세력이 이슬람교도들의 반미감정을 이용해 소요를 선동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소형 핵무기들이 반정부 세력에 넘어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은 현재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 히로시마 등에 투하됐던 원자폭탄보다 위력이 훨씬 큰 전술 핵무기 30여개를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8년 5월 핵실험을 한 적이 있는 파키스탄은 전략용 공중투하 핵무기와 미사일 탑재 핵무기의 개발도 추진 중이라는 게 정설.

이슬람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의 핵무기는 인도로부터의 핵공격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이슬람 세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당국자들은 “핵무기 비축고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인도특공대의 기습에 대비해 철통같이 보호되고 있다”면서 “핵무기 위협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라마바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