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 작년 12월에도 일본 밀입국"

  • 입력 2001년 9월 20일 01시 56분


5월 일본에 위조여권을 소지한 채 입국하려다 적발됐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金正男)이 지난해 12월에도 밀입국해 도쿄(東京) 아카사카(赤坂)의 유흥가에서 놀다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일본 니혼TV가 18일 보도했다.

니혼TV는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해 12월25일 아카사카의 한 클럽에서 한국인 호스티스의 어깨를 감싸안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 사진을 감식과 출신의 전직 경찰관에게 의뢰해 5월 입국 당시 촬영한 김정남의 사진과 비교한 결과 “얼굴에 있는 5개의 점이 위치와 크기가 같고 안경테도 똑같은 점으로 미루어 동일인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9일 발행된 월간 신동아도 김정남이 98년 12월 도쿄의 한 호텔 VIP룸에서 이 호텔 회장 등과 함께 술을 마시고 일본노래를 부르는 등 여흥을 즐긴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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