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시다발 테러]국방부, 전군에 긴급경계강화령

  • 입력 2001년 9월 12일 02시 19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주한미군은 11일 밤 전군에 긴급 경계 강화령을 내리고 위기조치반을 가동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국방부는 이날 밤 11시반 정책보좌관을 반장으로 위기조치반을 가동하고 주요 국실장을 긴급 소집해 상황실에서 미국의 테러상황 진전 추이를 주시하며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합참도 작전본부장을 반장으로 한 초기대응반 가동과 함께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합참은 △전군 지휘관의 통신 축선 대기 및 상황 근무 철저 △항적 감시태세 강화 △1, 3군사령부 전방지역과 해안 감시 및 관측 강화 △수방사 대공감시 강화 △근무지 자체 시설 경계 강화 등을 지시했다. 합참은 또 주한미군 인근 부대의 경우 미군과 긴밀하게 협조해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 협조토록 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테러에 대비해 미군 자체 시설에 대한 경계 강화 및 공중 감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미군은 매우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 강화령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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