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계기업 내년초 상장 허용

  • 입력 2001년 9월 9일 19시 06분


중국 정부는 이르면 내년 초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의 중국 증시 상장을 허용할 것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전했다.

중국은 가까운 시일 내에 이 같은 외자 기업의 중국 증시 상장에 관한 지침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또 해외 투자자에 대해 중국 증시를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외국계 자본 유치를 가속화하는 한편 세계 자본시장에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유니레버 알카텔 코닥 HSBC 등 세계 유력기업이 중국 내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외자 기업들은 중국 내 상장을 통해 중국에서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중국 내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0년 발족한 중국 증시는 최근 급성장을 거듭,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의 주식시가총액 합계는 올해 5조위안(약 750조원)을 돌파해 홍콩증시 규모를 앞질렀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