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통령 암투병 사임

  • 입력 2001년 8월 7일 18시 38분


호르헤 키로가 볼리비아 부통령(오른쪽)의 취임전날 연설하는모습
호르헤 키로가 볼리비아 부통령
(오른쪽)의 취임전날 연설하는모습
암으로 투병중인 우고 반세르 볼리비아 대통령(75)이 독립기념일인 6일 정식 사임했다.

이에 따라 호르헤 키로가 부통령(41)이 7일 취임식을 갖고 반세르 대통령의 잔여 임기인 내년 8월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반세르 대통령은 폐암 치료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미국에 머물다 사임하기 위해 4일 귀국했다. 그가 미국에서 암 치료를 받는 동안 키로가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해 왔다.

71년 유혈 쿠데타로 집권한 반세르 대통령은 78년 경제 실정에 반발한 군부 소장파의 쿠데타로 축출된 후 ‘민주투사’로 변신해 97년 빈곤 추방과 경제 재건을 공약으로 내세워 민선 대통령에 당선됐다.

<수크레(볼리비아)AFP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