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이저 무기로 미사일 격추"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41분


미국 국방부는 빠르면 2003년 공중발사 레이저 무기를 이용해 탄도미사일을 격추하는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미 공군의 한 장교가 18일 말했다.

공중발사 레이저 프로그램 담당 부국장인 제임스 포레스트 대령은 실험이 성공할 경우 한국과 일본을 위협할 수 있는 북한 스커드미사일과 같은 단거리 미사일에 대비할 수 있는 초보적 능력을 미국이 갖췄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레스트 대령은 군이 후원하는 미사일방어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개조한 보잉 747기에 탑재될 이 레이저는 “빠르고 정확하며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레이저를 탑재할 첫 보잉 747기는 캔자스 공장에서 개조작업을 거쳐 내년 2월 첫 비행을 할 것이며 예정대로 작업이 이뤄질 경우 공중 요격실험이 2003년 말이나 2004년 초에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 같은 747기를 7대 제작해 유사시 24시간 내 위기지역에 배치할 것이며 이 비행기에 자기 방어용 레이저를 갖추고 전투임무 시에는 전투기의 호위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중발사 레이저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윌리엄 매카슬로노 대령은 이 실험에 4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의 미사일방어 연구를 맡고 있는 탄도미사일 방어대의 로버트 스나이더 대장은 전날 2005년이나 2006년 우주에 기지를 둔 요격미사일을 처음 실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츠빌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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