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꽁치협상 이견 여전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33분


한국과 일본은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3차 외교수산 당국간 회의를 열고 우리 어선의 남쿠릴열도 주변 수역 꽁치조업을 둘러싼 어업분쟁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일본측은 회의에 앞서 배타적경제수역(EEZ)인 산리쿠(三陸) 해상의 우리 어선 조업에 대해 ‘조건부 입어 허가증’을 발급하겠다는 등 다소 변화된 자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우리측이 수용할만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측이 △조건부 입어허가증을 발급해 주기로 하고 △공해상의 우리 어선에 대해서도 경고전단을 뿌리지 않겠다고 한 것은 ‘원래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일 뿐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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