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위안부결의안 24일 상정

  • 입력 2001년 7월 8일 18시 35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의회에 상정된다.

재미한국청년연합(회장 윤대중)은 6일 레인 에번스 미 하원의원(민주·일리노이)이 24일 이 결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이 결의안은 △동아시아 식민지 국가의 젊은 여성을 ‘정신대’란 이름으로 성노예화한 것에 대한 공식사죄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즉각 배상 등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결의안은 “이런 엄청난 비인간적 범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공식적인 인정과 후세에게 올바로 가르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윤 회장은 “에번스 의원은 한국인권문제와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군위안부 소송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편을 들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 결의안을 상정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미 정부의 군위안부 소송건 기각 요청에 항의하기 위해 미국 내 300여개 인권단체의 연대서명을 받은 공개서한을 23일이나 24일 미 국무부에 전달하고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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