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협약' 유지 타협안 제시

  • 입력 2001년 7월 6일 18시 41분


미국과 일본의 거부로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유엔기후협약에 관한 교토의정서(교토기후협약)’ 이행이 무산될 위기에 빠진 가운데 협약 유지를 위한 타협안이 5일 제시됐다.

유엔 기후회의 의장인 얀 프롱크 네덜란드 환경장관은 이날 자국 의회에 출석해 1997년 채택된 교토 기후협약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행 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토기후협약에 따르면 선진 공업국들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폭 줄여야 한다.

프롱크 장관은 “교토기후협약 이행 시기를 2008년에서 2010년으로 2년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행 시기가 조정되면 (협약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위르겐 트리틴 독일 환경장관도 이날 독일 의회 연설에서 일본은 1단계 기후협약 이행 시한에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 시한을 일정 기간 늦추는 방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헤이그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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