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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5일 0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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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연방법원 대변인은 4일 “호르헤 우르소 연방법원 수사담당 판사가 메넴 전 대통령을 무기밀매 조직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메넴 전대통령은 91년부터 95년까지 비밀조직을 운영하며 당시 국제적으로 무기금수 조치를 받고 있던 크로아티아와 에콰도르에 1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해 거액의 커미션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5월 말 34세 연하인 칠레의 미스 유니버스 출신 인기 TV 사회자와 재혼해 화제가 됐던 메넴 전대통령은 지난달 7일 증인진술을 위해 법정에 출두했다가 전격 체포돼 가택연금됐다. 메넴 전대통령이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5∼10년형에 처해진다. 이에 앞서 아르헨티나 연방법원의 카를로스 스토렐리 검사는 지난달 27일 메넴 전대통령을 무기밀매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해줄 것을 우르소 판사에게 요청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