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튼 MBA 최고 명문…하버드, 스탠퍼드 2, 3위

  • 입력 2001년 6월 27일 18시 33분


세계 유수의 경영대학원이란 평가를 받으려면 졸업 후 받는 고액의 연봉 못지 않게 교수진과 학생 구성의 다양성, 연구 능력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가 27일 발표한 ‘2001년 세계 100대 경영대학원(MBA)’에 따르면 1위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와튼 경영대학원은 졸업생의 연봉 액수에서는2위 하버드대보다 뒤졌지만 교수진과 학생의 다양성, 연구능력 분야에서 최고를 차지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와튼 경영대학원은 조사대상 중 가장 많은 외국 학생(46%)과 MBA 획득에 이은 박사학위 취득자 최다 기록(39명)을 자랑했다.

이번 조사는 137개 MBA스쿨 연봉, 구성의 다양성, 연구 능력 등 3가지 분야의 21개 항목에 점수를 매겨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FT선정 2001년 세계 10대 MBA스쿨

순위지난해순위학교국가
12펜실베이니아대(와튼)미국
21하버드대미국
33스탠퍼드대미국
46시카고대미국
55컬럼비아대미국
64MIT대(슬론)미국
79앵세아(INSEAD)프랑스
88런던 경영대학원(LBS)영국
97노스웨스턴대(켈로그)미국
1013뉴욕대(스턴)미국

상위 10대 MBA스쿨에서는 미국 대학이 8개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와 영국 대학이 각각 1개씩 올랐다.

100대 MBA스쿨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51개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32개, 캐나다가 9개, 호주가 3개에 달했다. 아시아에서는 지난해 70위에서 올해 48위로 뛴 홍콩 과학기술대와 지난해 100위권 밖에서 89위로 진입한 국립 싱가포르대 등 단 두 곳뿐이었다.

100대 MBA스쿨에 올해 처음 진입한 학교 가운데 가장 상위를 차지한 대학은 미국 남캘리포니아대(USC) 마셜 경영대학원(32위)이었으며 유럽권 학교로는 영국 옥스퍼드대 경영대학원(34위)이 두각을 나타냈다.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세계 유수 경영대학원이 입학시 실무경험 조건을 크게 완화해 젊은 학생이 늘고 있다”면서 “하버드대 학생의 평균 연령은 27, 28세로 3, 4년 전 30대 중반에 비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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