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파기 경고

  • 입력 2001년 6월 20일 18시 51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양측간의 유혈충돌이 계속되자 이스라엘은 19일 휴전을 재고하겠다고 경고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안보각료 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으며 20일 다시 안보각의를 주재해 휴전약속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라난 기신 총리실 대변인은 “연일 총격과 사망자가 끊이지 않는 현재의 상황은 휴전이 아니다”라며 “폭력사태가 중단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 동결 같은 신뢰구축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도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휴전이 붕괴될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샤론 총리는 26일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대통령 및 파월 국무장관을 만나 중동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4명이 19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고 목격자들과 병원 소식통이 밝혔다.<예루살렘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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