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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7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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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업사태로 민영 NTV방송을 떠날 때까지 스포츠 뉴스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TV6에서 일하고 있는 율리야 보르도프스키흐(32)가 주인공.
농구선수 출신에다 미모를 갖춰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 때에는 사진기자들이 선수를 제쳐두고 앞다퉈 취재할 정도였다. 3세된 딸을 둔 유부녀가 잡지 표지에 등장하자 “용감하다”고 높이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제 더 이상 TV에서 보고 싶지 않다”며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많다.
어쨌거나 지난주 시판된 플레이보이지는 구하기 힘들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몇 년간의 설득 끝에 ‘옷을 벗기는 데’ 성공한 플레이보이측은 흐뭇해하고 있다. 게다가 모델료는 5000달러(약 650만원) 정도의 ‘헐값’. 싼 모델료를 근거로 주위에서는 인기 여성 캐스터가 옷을 벗은 것이 돈 때문이 아니라 변신하고픈 욕구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돈 많은 사업가와 모스크바 교외 저택에 살고 있는
보르도프스키흐씨는 최근 펩시콜라 광고와 한 남성잡지의 표지 모델에도 등장한 바 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