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5월 23일 18시 2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중국은 이날 "천 총통의 통과 방문을 허용한 것은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이며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들을 선동하는 행위" 라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 순방에 앞서 미국을 통과 방문중인 천 총통은 22일 만난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과 찰스 랭글 하원의원 등 미측 일부 인사에게 중국에 앞서 대만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천 총통은 또 미 의원들에게 10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해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천 총통은 23일 뉴욕을 떠나 남미 국가 순방에 들어갔다.
한편 미국을 방문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22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을 만난데 이어 23일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회담했다.
<베이징·워싱턴·뉴욕 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