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김정남 지문 채취 美도움 받아 신원확인"

  • 입력 2001년 5월 14일 18시 33분


일본 공안당국은 4일 추방된 인물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金正男·30)이란 사실을 조사과정에서 채취한 지문과 미국 중앙정보국(CIA) 지문 자료를 비교한 끝에 확인했다고 14일 발매된 주간 겐다이(現代)가 보도했다.

공안당국은 또 김정남이 99년과 지난해 9월에도 일본에 불법 입국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이번에 동행한 세 사람과 함께 3박4일간 도쿄(東京)에 머물며 디즈니랜드를 구경한 일도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이 주간지는 보도했다.

공안당국은 모리 요시로(森喜朗) 당시 총리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지만 문제가 복잡해질 것을 우려한 일본 정부가 이를 모른 체했다는 것. 요미우리신문은 지난해 김정남이 3차례에 걸쳐 17일간 일본에 머물렀다고 14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이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아에라’ 최신호와 산케이신문 14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정보기관 외에 미국 영국의 정보기관도 김정남이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전 스위스와 호주 방문 시부터 동향을 감시 중이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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