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무역신속협상권 요구…금주중 의회에 공식요청

  • 입력 2001년 5월 8일 18시 37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일 신속한 무역협상을 위한 대통령의 특별 권한인 무역촉진권한을 자신에게 부여해 줄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주지역 기업단체인 미주협의회 연례회의 연설에서 “무역협정에 관해 협상하기 위한 대통령의 특별 권한을 부활시켜 줄 것을 의회에 촉구한다”면서 “이 권한이 부활될 경우 미국 무역협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제럴드 포드 전대통령 당시 처음 발효된 이 권한은 1994년 빌 클린턴 전대통령 때 소멸됐는데 부시 대통령은 이번 주중 의회에 이 권한의 부여를 공식 요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 20명을 포함한 61명의 상원의원들은 이날 미국 통상법들을 약화시키는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는 서한에 7일 서명했다.

▼무역촉진권한▼

‘신속처리권(Fast Track Authority)’이라고 불리는 무역촉진 권한은 미 행정부가 협상한 무역협정을 의회가 수정없이 가부만을 표결에 부칠 수 있는 제도로 이 권한이 발효될 경우 국제무역에서 미국의 협정 체결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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