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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8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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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력통제기관인 캘리포니아독립시스템운영국(ISO)은 전력예비율이 5% 정도까지 떨어지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이날 아침부터 주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시간제 단전조치를 취할 수 있는 2단계 경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ISO 로리 오돈리 대변인은 "오후 3~4시에 전력수요가 피크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 시간 후에도 계속 전력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ISO는 전력회사별로 300메가와트씩 전력 공급을 줄일 것을 요청했다.
1메가와트는 약 750가구가 충분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태평양가스전기사(PG&E)는 주 북부 및 중부지역 고객 약 5만6천명, 남가주에디슨사(SEC)는 남부의 고객 5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각각 전력 공급을 줄인다고 밝혔다.
단전조치에 앞서 ISO는 서부 일대에 따뜻한 날씨로 전력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절전을 촉구했다.
게다가 4개의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해 몇몇 주요 전력회사들이 여름철을 앞두고 보수를 위해 공장 문을 닫은 실정이라고 ISO는 말했다.
ISO는 지난 1월17~18일과 3월19~20일에도 순차제 정전을 실시한 바 있다.
[새크라멘토=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