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곧 추가인하 예상

  • 입력 2001년 5월 5일 01시 30분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농업부문 제외)이 4.5%로 전달의 4.3%에 비해 0.2% 포인트 높아졌다고 미국 노동부가 4일 발표했다. 4월 실업률 수준은 역시 4.5%를 기록했던 1998년 10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실업률은 30여년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던 지난해 10월의 3.9%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여 지난해 하반기 들어 시작된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네 번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또다시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업자 증가로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돼 경기 둔화를 가속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실업률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는 개장 초 2100선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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