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미국 대사관은 이날 “미 국방부 EP3 정찰기 조사평가단은 지난달 중국 전투기와 충돌한 후 하이난섬 링수이(陵水) 공군기지에 불시착한 미군 정찰기를 현지에서 수리할 것인지 아니면 분해해서 가져갈 것인지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정찰기가 심하게 손상됐을 경우 배 또는 미군수송기로 실어 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정찰기 조사와 관련해 “노동절 주간 안에 정찰기가 반환되더라도 현지 취재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전문을 베이징(北京) 내 외신들에 보내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정찰기가 미국에 반환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