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DC환경보고서]온실가스 20년뒤 30%증가

  • 입력 2001년 4월 19일 18시 48분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온실가스는 각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조치가 없을 경우 20년 후에는 지금보다 3분의 1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8일 전망했다.

OECD는 이날 유엔 환경관련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앞으로 20년 동안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지구환경에 ‘최대의 적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환경유해산업에 대한 보조금 폐지와 화석연료및 화학물질 사용에 대한 환경세 도입 등의 체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조치를 취할 경우 각국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1% 미만의 비용으로 20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금보다 15%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20년 내에 산림의 10%가 사라지고 어로자원의 4분의 1이 고갈될 것이라면서 특히 개발도상국들에 대해 산림 남벌과 어로자원 남획을 중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조크 월러 헌터 OECD 환경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교토의정서 불이행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20일 미국 뉴욕에서 부시 대통령의 교토의정서 불이행 선언을 번복시키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엔본부AP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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