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4월 13일 06시 1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여성 3명을 포함해 24명의 승무원은 자신들이 타고온 콘티넨털항공의 전세기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차례로 비행기에서 내려 마중나온 톰 펠린 해군소장과 칼 구티에레스 괌 지사 등 주요 인사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들은 간단한 환영 행사를 마치고 본부 건물로 이동해 고향의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 구티에레스 괌 지사는 “정찰기 승무원 가운데 일부는 성조기를 보고 나서야 고국에 돌아온 사실을 확인한 듯 눈물을 글썽였다”고 귀환 순간을 설명.
승무원들은 C17수송기를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의 히캄공군기지로 이동한 뒤 진주만 해군기지에서 이틀동안 머물다가 워싱턴으로 출발할 예정.
송환 작업에 동원된 콘티넨털항공의 전세기에는 승무원들의 건강 체크와 임무 브리핑을 위해 13명의 심리학자와 정보장교 등이 동승.
○…승무원 송환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는 정부를 비난하는 메일이 쏟아졌고 하이난데일리 등 언론사에도 분노한 시민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중국 정부는 국민 여론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승무원 석방 기사를 크게 보도하지 않도록 관영 언론사에 대한 ‘집안 단속’에 나서기도.
〈하이난섬·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