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유엔대사 네그로폰테 내정

  • 입력 2001년 2월 19일 19시 04분


미국의 차기 유엔 대사에 직업 외교관 출신인 존 D 네그로폰테(62)가 내정됐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18일 보도했다.

네그로폰테는 온두라스 멕시코 필리핀 대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원 및 미 외교협회(CFR) 회원으로 있다.

막후 협상이 뛰어나고 5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1980년대 말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을 지낼 때 그 밑에서 부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네그로폰테를 유엔대사로 내정한 것은 파월 장관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파월 장관이 유엔 대사 지명을 둘러싼 딕 체니 부통령 등과의 파워 게임에서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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