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매매 연루 미테랑 아들 보석금 내고 풀려나

  • 입력 2001년 1월 12일 18시 18분


앙골라 무기판매 스캔들에 연루돼 수감됐던 고(故)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의 아들 장 크리스토프 미테랑(54)이 11일 석방됐다.

미테랑 전 대통령의 영부인 다니엘 여사는 가족과 친지들이 마련한 보석금 500만프랑(약 9억원)을 이날 법원에 직접 납부했으며 장 크리스토프는 3주간 수감됐던 파리 상테감옥을 떠났다. 장 크리스토프는 현재 여권이 압수된 상태.

앞서 파리법원은 2일 장 크리스토프의 보석을 결정했으나 보석금 500만 프랑(프랑스 사법사상 최고액)을 내지못해 감옥에 계속 갇혀 있었다.

미테랑 대통령 재임시인 86∼92년 아프리카 담당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지낸 그는 무기거래상 피에르 팔콘이 앙골라에 5억프랑(약 900억원) 상당의 무기를 팔 수 있도록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180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파리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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