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의회, 선거인단 독자 임명작업 돌입

  • 입력 2000년 12월 12일 02시 14분


공화당이 다수를 장악하고 미국 플로리다주 의회는 11일 연방대법원이 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바라는 수작업 개표를 허락하는 사태에 대비해 독자적으로 선거인단을 임명할 준비에 들어갔다.

플로리다주 상원과 하원은 이와 관련해 헌법 전문가와 개별 시민에게 증언을 청취하기 위해 각각 개별 위원회를 개최했다. 주의회는 당초 플로리다주가 지정한 선거인단 임명 시한인 12일을 넘겨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논쟁이 계속될 경우 조시 W.부시 후보의 지지자들을 선거인단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화당측은 만약 12일까지 선거인단이 임명되지 않을 경우 플로리다주는 선거인단 대표 자격이 박탈되는 위기를 맞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서 민주당측의 변호인들은 부시 후보의 지지자들이 플로리다 주민의 투표권을 훔치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탤러해시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