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다, 과기부 장관 사임 재고 요청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5시 45분


부패 혐의로 상원의 탄핵위기에 몰린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은 28일 필레몬 우리아르테(55) 과학기술부 장관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우리아르테 장관에게 당분간 휴가를 갖고 사임을 재고해줄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7일로 다가온 상원 탄핵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해임될 에스트라다는 측근들의 잇단 사임이 탄핵재판 때문이라는 항간의 추측을 불식시키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우리아르테 장관이 사임할 경우 지난달 초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불법 도박업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그와 등을 돌린 3번째 각료가된다.

앞서 글로리아 아로요 전 부통령이 지난달 사회복지개발부 장관직을 그만두었으며, 마누엘 로하스 무역산업부 장관도 이달 초 사임했다.

[마닐라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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