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美언론 지지성향 분석]부재자표 부시 강세

  • 입력 2000년 11월 17일 18시 42분


미국 대선의 향배를 가를 주요 변수인 플로리다주 해외부재자표 집계가 17일 밤 12시(한국시간 18일 오후2시)로 마감된다. 주요 언론들은 나름대로 조사한 부재자표의 규모와 지지성향 분석을 통해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일제히 전망했다.

뉴욕타임스지는 16일 자체 조사결과 플로리다주 내 67개 카운티에서 대략 2200여표의 해외부재자표가 개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카운티별로 이미 계산된 부재자표 지지성향에 따라 2218표를 계산할 경우 부시 후보가 1216표(54.8%)를 얻어 앨 고어 민주당후보(951표, 42.9%)를 265표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공화당 아성인 클레이 에스캄비아 듀발 등 3개 카운티에서만 567표가 개표를 기다리고 있어 부시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부시는 미 전역의 부재자표 개표 집계에서도 앞서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16일 플로리다주 61개 카운티를 조사한 결과 부재자표가 1780표로 집계됐으며 두 후보간 우열은 군인 가족표와 이스라엘 내 유대계표 중 어느 쪽이 많을 것인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신문은 카운티별로 이미 개봉된 부재자표 성향을 고려할 때 부시후보(960표)가 고어후보(650표)를 300표 정도 앞설 것으로 계산됐다고 전했다.

LA타임스지도 해외부재자표가 65개 카운티에서 1873표에 달했다면서 7일까지의 부재자표 집계 결과(부시 62%, 고어38%)에 비추어 볼 때 부시후보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CNN방송 역시 남아있는 부재자표 중 부시후보가 승리한 카운티의 부재자표가 고어후보가 승리한 카운티의 표보다 배정도 많아 부시의 승리가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카운티별 부재자표 결과는 18일 정오(한국시간 19일 오전2시)까지 주선관위로 보고돼 곧바로 일괄 발표된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플로리다주 해외부재자투표 예상치(7일이후 도착분)
매체조사카운티예상표수개표 전망
뉴욕타임스67/67개2218표부시가 1216표(54.8%) 득표해 고어(951표, 42.9%)에 265표차 승리
USA투데이65/67개4039표부시가 485표차로 승리
CNN방송67/67개2000표부시 우세. 부시가 승리한 카운티의 미개봉 부재자표가 고어의 2배에 이름
LA타임스65/67개1873표부시 우세. 7일까지 부재자표 개표 결과 부시 62%, 고어 38%로 나타남
워싱턴포스트61/67개1780표부시 우세. 부시 960표, 고어 650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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