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계열사인 이 신문의 편집책임자 폴 스타이거는 15일 “신문사간 과당경쟁으로 지역판 발행이 별 의미가 없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판 발행을 위한 인력과 사무실 유지비용 등 가용자원을 전국판의 제작과 광고에 투입해 전국판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지키는 쪽으로 전략을 바꾼 것이다.
미국 10대 신문 순위 | ||
순위 | 신 문 | 발행부수 |
1 | USA투데이 | 1,777,488 |
2 | 월스트리트저널 | 1,762,751 |
3 | 뉴욕타임스 | 1,097,180 |
4 | LA타임스 | 1,033,399 |
5 | 워싱턴포스트 | 762,009 |
6 | 뉴욕데일리 | 704,463 |
7 | 시카고트리뷴 | 618,097 |
8 | 뉴스데이(뉴욕) | 576,345 |
9 | 휴스턴크로니클 | 546,799 |
10 | 댈러스모닝뉴스 | 513,036 |
이같은 전략 수정은 미국의 ‘종이신문’이 인터넷뉴스매체 위성방송 등 ‘대체재’의 등장으로 저성장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 미 신문발행부수 공증 기관인 ABC에 따르면 미국 20대 신문의 올 4∼9월중 6개월 평균 발행부수 증가율은 1.1%에 그쳤다. 그나마 덴버포스트가 11.6%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5개 신문을 빼고는 1% 미만의 저성장 혹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월말 현재 일요판을 제외한 평일 발행부수가 176만2751부로 USA투데이의 177만7448부에 이어 미국 내 2위. 지난해 9월말에 비해 발행부수가 0.6% 늘었지만 같은 기간 중 USA투데이가 1.1.% 증가해 부수 격차는 커졌다.
3위는 109만부의 뉴욕타임스. 올 초 뉴욕타임스를 누르고 3위에 올랐던 LA타임스는 103만부로 4위로 내려앉았다. 뉴욕타임스 발행부수가 1% 늘어난 데 비해 LA타임스는 4% 감소한 탓이다. LA타임스의 발행부수 감소는 캘리포니아주 일대 정보통신기업의 열풍이 다소 식어 가는 듯한 분위기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헌주기자>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