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러 내주 정상회담…APEC회의서 갖기로

  • 입력 2000년 11월 3일 18시 50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15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 중 단독회담을 갖는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이 2일 푸틴 대통령과 이같이 합의했다.

모리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지정학적 협력관계와 광범한 경제 협력, 평화조약 체결 등의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회담은 모리 총리의 연내 러시아 방문이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모리 총리는 푸틴 대통령의 9월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연내에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방 4개섬 반환과 평화협정 체결 문제 등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러시아 방문을 유보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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