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자유도' 161개국中 29위… 작년보다 4단계 올라

  • 입력 2000년 11월 2일 00시 51분


한국이 경제 자유도면에서 29위로 나타났다.

미국의 보수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과 월스트리트 저널이 세계 161개국을 대상으로 경제에 대한 각국의 규제정도를 측정한 결과 한국은 최근 낮은 인플레율로 인해 지난해 33위에서 5단계 올라선 29위를 기록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세계 1위는 홍콩이 차지했으며 싱가포르와 아일랜드, 뉴질랜드가 2, 3, 4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룩셈부르크와 함께 공동 5위였다. 10여년간의 경기침체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 19위에서 14위로 5단계가 올라섰으나 대만은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20위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등 아시아 4개국이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나라로 꼽힌 반면 베트남 미얀마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북한은 가장 억압적인 나라로 분류됐다.

헤리티지재단과 월스트리트 저널은 94년 이후 세계 161개국을 대상으로 무역과 과세, 통화 정책의 자유화, 임금과 물가에 대한 규제 정도를 평가,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백경학기자> stern1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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