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크 위기탈출 가능할까…거국내각 구성 물밑교섭

  • 입력 2000년 10월 30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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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후드 바라크 총리와 아리엘 샤론 리쿠드 당수간 비상 거국정부 구성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의회(크네셋)가 3개월간의 휴회를 끝내고 30일 개회했다.

이날 개원한 의회에서 바라크 총리는 시정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번 회기에는 총리 불신임안과 조기총선안이 논의된다.

아브라함 부르그 의회 의장은 이날 평화과정이나 예산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정부의 기능이 계속돼야 하기 때문에 총선은 내년 봄에나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스당도 29일 팔레스타인과의 유혈충돌 사태가 호전되지 않는 한 바라크 총리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 관계자들도 1차 독회를 통과한 조기총선안은 거국정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상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바라크 총리는 샤론 당수와 29일 밤 계속한 연정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평화과정에 대한 샤론 당수의 거부권 부여문제에 합의, 대 팔레스타인 정책을 각료회의에 상정하기에 앞서 샤론 당수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협상 관계자들이 밝혔다.

한편 29일 요르단강 서안의 제닌 네차림 등지에서는 또다시 유혈사태가 발생해 팔레스타인인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네차림 지역에 탱크부대를 보내 이지역 곳곳을 포격했다.

〈예루살렘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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