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뇌분비 호르몬 합성 발기부전 신물질 개발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9시 01분


뇌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을 합성한 물질로 발기부전을 치료했다고 미국 애리조나대 의과대 헌터 웨셀스 박사가 22일 밝혔다.

‘비뇨기학’ 11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그는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합성해 만든 ‘멜라노탄―II’를 10명의 발기부전 환자에게 주사, 60%가 치료됐다고 밝혔다. 6시간 동안 성적 자극을 받지 않고도 평균 2.5회 발기했으며 성욕도 높아졌다는 것.

웨셀스 박사는 “멜라노탄―II가 음경을 자극하는 뇌 부위인 시상하부(視床下部)에 작용해 발기를 유발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주사 후 1시간 반 가량 뒤 반응이 나타났으며 실험대상자의 20%가 구역질 등 부작용을 보였다. 웨셀스 박사는 “아직 초기단계 실험에 불과하며 이 물질의 안전성과 정확한 기능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미국인은 약 3000만명으로 추산된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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