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카노비치 대통령측은 그러나 양측의 긴장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조만간 대화가 재개될 것이며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두 공화국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의 해결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팀이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슈투니차와의 첫 공식회담에서 듀카노비치는 자신이 기존입장을 견지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하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새 연방의회 선거와 코슈투니차를 당선시킨 유고 대통령선거가 불법이라는 자신의 믿음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코슈투니차를 '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했다.
듀카노비치는 지난 7일 코슈투니차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를 전 대통령을 몰아내고 대통령 자리에 오른 민주적 변화에 대해서는 환영을 표시했으나 연정에는 두공화국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한 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이는 곧 12월23일로 예정된 세르비아 조기총선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듀카노비치 행정부는 유고연방에서 몬테네그로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은 밀로셰비치가 지난 7월 헌법을 개정한 후 실시한 선거를 거부했으며 이러한 선거를 통해 연정에 참여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었다.
유고의 엄격한 헌법에 따라 세르비아계인 코슈투니차는 연방 총리를 몬테네그로에서 선출해야 하며 이는 곧 SNP 출신의 총리를 선출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슈투니차의 세르비아민주야당(DOS)은 연방 의회에서 소수 정당이어서 새로운연방 내각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밀로셰비치의 잔존세력을 끌어들여야 한다.
코슈투니차는 듀카노비치와의 회담을 끝낸 후 "단지 몬테네그로 대통령 및 총리와 대화 자체를 위해서 온 것일 뿐"이라면서 "복잡한 문제에 대해 양측 어디서든 의견을 나눌 준비가 돼 있으며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의 관계 개선에 관한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고리차=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