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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S는 45%의 개표 결과 코스투니차 후보가 57%, 밀로셰비치 후보가 33%를 얻었다며 정권이양을 촉구했다. 대선 후보를 낸 세르비아급진당도 코스투니차 후보가 밀로셰비치 후보에 53.5%대 37.9%로 승리했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민간기구인 자유민주선거센터(CFDE) 역시 55% 대 35%로 코스투니차 후보의 우세를 주장했다. 여권 성향의 국영 탄유그 통신도 세르비아급진당의 발표를 인용, 코스투니차 후보가 앞서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집권 사회당은 밀로셰비치 후보가 45%를 득표, 40%를 차지한 코스투니차 후보를 앞서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의 개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다음달 8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한편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밤부터 25일 오전까지 투표율 및 초반 개표결과 등에 대해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몬테네그로 공화국의 몬테나―팍스 통신은 불라토비치 총리가 24일 밀로셰비치 대통령으로부터 “유고 군부를 통해 10만표를 더 확보하도록 하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이를 거절하고 25일 사의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불라토비치 총리측의 한 고위 인사는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밀로셰비치 대통령에 대한 경고조치로 ‘인빈서블’호 등 항공모함과 함대를 지중해에 파견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