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방어시스템 'S-300' 훈련중 추락

  • 입력 2000년 9월 21일 07시 32분


러시아의 대공 미사일방어 무기(미사일)인 S-300이 비밀 군사훈련도중 추락했지만 "억세게 운이 좋아" 폭발하지는 않았다고 러시아 일간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지(紙)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모스크바 남쪽 약 1천280km 지점에 위치한 아스트라한주(州)의 아슐룩훈련장에서 S-300이 발사된 뒤 곧바로 곤두박질, 발사된 사일로로 다시 떨어졌다고전하고, 이 사일로에서 200m 거리의 지점에는 다른 미사일이 위치해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사고가 난 뒤 이 훈련장은 군 병력에 의해 교통이 차단됐다고 전하고 사고 원인은 미사일에 부착된 엔진 고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방부와 공군 관계자들은 20일 훈련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사고사실에는 함구했다.

또 다른 일간지인 이즈베스티야는 이날 전술 미사일 격추를 위한 '방어-2000'훈련이 지난주 아스트라한주(州)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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