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추가증산 논의 시사…美, 비축석유 방출 검토

입력 2000-09-20 18:56수정 2009-09-2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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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급등하는 유가를 끌어내리기 위해 생산협정 개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의장은 19일 베네수엘라 TV 인터뷰에서 “국제유가가 비상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배럴당 40달러에 이르면 이달말 OPEC 정상회담에서 생산협정 개정을 통한 증산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10일 하루 80만배럴 증산 협정을 맺은 OPEC가 26일부터 사흘간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는 증산 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미국의 증산 압력이 거세지자 태도 변화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장관은 19일 “배럴당 38달러를 육박하는 국제유가는 위험스러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전제한 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유가 하락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거나 다른 적절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록하트 대변인은 유가가 어는 수준에 도달하면 비축유를 방출할 것인지를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편 OPEC의 유가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음에도 19일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10월 인도분)는 배럴당 36.51달러에 마감돼 37달러까지 치솟았던 전날에 비해 겨우 37센트만 내렸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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