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상의 회장 "2025년 한국이 인터넷세상 주인"

  • 입력 2000년 9월 13일 23시 11분


“2025년쯤이면 인터넷 세상의 주인이 돼 있을 한국이 미국을 곤경에 빠뜨릴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다.”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제프리 존스 회장이 최근 발간한 책에서 편 주장이다.

‘나는 한국이 두렵다’(중앙M&B)는 책을 통해 존스회장은 “미국은 세계 1차대전 이후 40년마다 외부의 도전을 받아 심각한 위기에 처했는데 그 주기에 비춰볼 때 한국이 강력한 후보”라고 쓰고 있다.

존스회장은 “한국이 인터넷 세상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인터넷 기술만이 아니라 한국인의 인정 때문”이라며 “삭막한 사이버 세상에서 인정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이 인터넷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흔히 ‘한국병’이라고 불리는 급한 성격과 민감한 유행감각이 정보화를 앞당기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존스회장은 “한국사람들은 위기를 좋아해 웬만한 위기는 위기로 생각하지 않고 죽을 지경에 처해야 정신을 차린다” “자기 양심에 비춰보기 보다 남의 눈치를 보며 자기 행동을 관리하는 습관이 문제”라는 등의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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