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안할듯…FRB, 23일 회의서 결정

  • 입력 2000년 8월 22일 18시 36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2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할 것이며 경제 연착륙 여부에 따라 연말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21일 예상했다. 뉴욕 J P 모건은행의 증권시장 전략담당자인 크리스토퍼 울피는 “금리를 인상할 만한 경제자료가 없어 FRB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FRB가 이번 회의에서 7월과 마찬가지로 금리를 유지하기로 하되 인플레 위협에 대해 우려만 표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FRB측은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 경제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지난해 6월 이후 금리를 6차례 인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소비자와 기업 대출의 기준금리는 14개월 전의 7.75%에서 9.5%로 올랐다. 미 전국기업경제협회(NABE)가 최근 전문가 185명을 상대로 정부의 금융 재정 정책과 경상수지 적자, 경제 성장에 대한 잠재적 위협 등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다수가 앞으로 금리는 6개월간 현수준을 유지해도 좋을 것이라고 대답했다.〈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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